Chinese Mobile App UI Trends
중국 모바일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것은 꽤 최근 일이다.
중국이 한국의 기술력을 추격하고 있다는 말이야 오랫동안 귀에 박히도록 들어왔던 말이고,
기존부터 쌓여온 사람의 인식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보니,
은연중에 중국 모바일 앱이나 제조사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한달 쯤 전에 샤오미와 레이준에 대한 책을 읽은 후 부터 중국 모바일 시장에 흥미가 생겼고, 이런저런 기사나 자료를 찾아보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링크드인에서 지인이 추천한 Chinese Mobile App UI Trends (원문)라는 글을 보게 되었고, 저자인 Dan Grover의 허락하에 번역해 보았다. 번역이 익숙치 않아 내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의역을 사용했고, 오역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여름 샌프란시스코에서 광저우로 짐을 쌌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우연에 의해 중국에서
많이 쓰이는 메신저 앱인 WeChat의 Product manager가 되었다.
새로운 나라로의 이주는 많은 것들을 새로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새로운 언어를 말하고, 새로운 것들을 소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놀랍도록 새로운 곳에서 몇개월 만에 적응한 나의 모습에 처음에는 적잖히 놀라곤 했다.
그리고 이것은 내 Digital life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테크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자 현지인처럼 행동하기 위해 내 모든
앱들을 현지에서 쓰는 것으로 바꾸었고, 이에 적응하기까지 꽤나 까막눈처럼 지냈다.
어느날 재미로 노트에 여기서 사용한 앱들과 미국에서 사용했던 앱들의 리스트를 적어보았다. 작업이 끝났을때 그 길이가 꽤 길다는 사실에 놀랐고, 좀 더 살을 붙여 포스팅을 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Table of Contents
- Input is Hard
- Indeterminate Badges
- Walled Gardens, Portals, Platforms
- Accounts and Login Screens
- Chat as Universal UI
- Buying Stuff
- Location, Location, Location
- Everything Can Be Downloaded
- A Word on Moments
- Miscellanea
- Assistive Touch
- Cutesy Mascots
- Pollution Widgets
- Ad Splash Screens
- Theming
- Android ROMs
- Footnotes
Input Is Hard
PINYIN FUZZY MATCHING
중국인들은 중국어를 입력하기 위해 myriad method를 이용한다 : 모든것을 Pinyin (한자 병음 표기)로부터 시작해, 글자를 손으로 따라가고, 중국어 획이 배열된 키패드를 사용하며, 오래된 핸드폰의 넘버 키패드를 에뮬레이팅 해 사용하기도 한다. 시대나 배경에 따라 선호 방식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Pinyin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웹사이트들과 앱들은 이러한 방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들은 영문자를 통해 검색하고, 이 글자들을 중국어 검색 결과로 변환해준다. 또한 오탈자나 동음이의어를 사용자가 처리할수 있게 돕는 도구들도 제공한다.
한번 이러한 것들에 익숙해지면, 이런식으로 동작하지 않는 OS나 다른 앱들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VOICE MESSAGES, VOICE SEARCH, VOICE AGENTS
타이핑을 안할수 있는데 왜 타이핑을 자연스럽게 만들까?
중국에서 채팅 앱의 음성 메시지(특히 WeChat)는 많이 쓰인다. 음성 메시지는 타이핑하는 노고를 줄여주고,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여러가지 중국어 입력 방식을 잘 다루지 못하는 노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음성 메시지를 받을때마다 하고 있는 것을 멈춰야 해 불편함을 느낀다. (대충 읽고 넘겨버리기 대신에..)
게다가 난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로 응답하는 것이 꽤나 불편하다. (블루투스 헤드셋맨이 되는 공포..)
하지만 중국인들이 사람들 앞에서 음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걸 보면 이들은 나와 같지 않은 것 같다. 엄지로 녹음 버튼을 누르며 핸드폰의 마이크를 살짝 기울여 입쪽에 대고 메시지를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성 검색 또한 여러 앱들에서 제공된다. 최근 인터뷰에서 Baidu의 Andrew Ng는 Baidu 검색의 10%가 음성 검색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QR CODES FOR EVERYTHING
중국에 오기 전에 미국 유저들의 행동과 기호를 알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저 리서치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어느 시점에 나는 QR 코드를 보여주고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거 그거 아닌가요? 그 뭐냐, 사진찍으면 이상한 웹사이트로 연결되는거?” 한 여대생이 웃었다.
다른 사람들은 카메라 앱을 통해 사진을 찍어보았고, 아무 일 없길래 다시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1)
“제 생각엔 쿠폰같은거 같네요” 몇몇은 추측했고, 그게 폰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나는 이런 반응들을 녹음해 동료들에게 QR 코드는 미국에서 절대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
하지만 당신이 예상한대로 중국인들은 QR 코드에 낯설지 않다. QR 코드는 대부분의 광고나 브로슈어, 레스토랑 메뉴, 명함, 쿠폰, 그리고 심지어 기차 의자의 뒷편이나 화장실 문에까지 인쇄되어 있다.
대부분의 앱들은 자체 QR 코드 리더가 삽입되어 있다. 때때로 인쇄된 QR 코드는 하나의 앱에서만 동작하는데, 때문에 WeChat, Weibo, 그리고 다른 앱들의 QR 코드가 일렬로 인쇄되기도 한다. QR 코드는 URL을 가지고 있고 외부 리더기로 스캔한다면 굳이 앱 리더를 들어갈 필요가 없다.
참고로 “扫一扫” (sǎo yī sǎo)라는 말은 (빗자루로) 조금 쓸다라는 말이다. 나는 이 동사를 의학장비나 영상장비에서 이미지를 뽑아내는 “스캔하다”라는 말보다 좋아한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QR 코드는 모든 분야에 사용된다. 마케팅 웹사이트뿐 아니라, 만난 사람을 연락처에 추가하거나 물건을 사거나 사이트에 로그인 하는데도 쓰인다.
Indeterminate Badges
중국 앱들은 “미확인 뱃지”라 표현될 UI element들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들은 iOS의 native UI control로는 불가능하고, 나는 미국 앱들중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보지 못했다3).
미확인 뱃지는 당신에게 이미 익숙한 (하지만 숫자가 없는) 붉은색 뱃지들이다. 미확인 뱃지들은 앱의 모든 영역에서 사용된다. 만약 앱을 한동안 열지 않았다면, 미확인 뱃지들로 뒤덮여 있는 화면을 보게될 것이다.
미확인 뱃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A. 표시된 곳 하위에 새로운 컨텐츠가 있다. 이것은 새로운 아이템이 유저로부터 액션을 요구하지 않거나 정확한 숫자는 상관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소셜미디어의 뉴스피드나 영화,음악, 이커머스 앱의 새로운 아이템을 표시하는 방법으로도 일반적이다.
B. 새로운 기능이 사용 가능하다. 붉은색의 “NEW”/”新” 이 함께 표시될 것이다.
C. 유저가 앱의 일부 알림을 껐거나 사용 제한했다. 예를 들어, WeChat의 채팅 기능을 mute했다면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 숫자가 포함된 뱃지를 대신해 미확인 뱃지가 표시될 것이다.4)
앱은 숫자 뱃지와 미확인 뱃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만약 UI 엘리먼트가 두가지 타입을 모두 표시한다면, 숫자 뱃지가 우선권을 가지고 상위 UI 엘리먼트에 표시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복잡한 메뉴 계층 속에서 유저를 가이드 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생긴 방법 같지만, 그와 더불어 수많은 숫자 뱃지들이 눈앞에 표시되는 것은 앱의 중독성을 높인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QQ에서 어떠한 숫자 뱃지든지 드래그 하면 부모 엘리먼트로부터 떨어져 나와 작은 폭발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미확인 뱃지는 불가)
Walled Gardens, Portals, Platforms
이제는 고전이 된 Richard Gabriel의 The Rise Of “Worse is Better”는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대한 두가지의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Worse is Better” 접근법은 Bell 연구소에서 개발된 UNIX와 C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은 작고, 어떻게 보면 조악하기까지 한 상호 작용 가능한 툴들로부터 발전했다.
“The Right Thing”/”Better is Better” 접근법은 MIT에서 개발된 Lisp(인공지능 분야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언어), Scheme, Emacs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접근법은 문제에 대한 광범위하고 통일된 해결법을 찾는다.
미국 앱들의 최근 트렌드는 “Worse is Better” 접근법처럼 앱들을 각각의 최소 기능을 하는 앱들의 모음인 “앱 성단(app-constellations, 해당 개념은 벤처 투자자 프레드 윌슨의 글 (여기) 참고)”로 쪼개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앱들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앱들은 본연의 목적과 관계없는 기능들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 교묘하게 추가되기도 하고 제멋대로 추가되기도 한다— 이것으로부터 내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각각의 앱들은 유저의 일상으로 조금이라도 더 파고들기 위해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는 중이라는 것이다.
생각해볼만한 몇가지 예가 있다:
- WeChat은 메시지 보내기 외에도, 영상통화도 가능하고 뉴스피드도 있고, 온라인 결제를 위한 지갑 서비스도 있고, Evernote와 같은 기능도 있고, 게임센터와 위치기반 사람 찾기 기능, Shazaam과 비슷한 음악 찾기 서비스도 있으며, ZawinSki의 법칙 (Jamie Zawinski에 의해 발견된 법칙으로 the Law of Software Envelopment라고도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메일을 읽을 때까지 진화하려 한다.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기능을 갖추지 못하면 그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 대신한다.” 또는 보다 일반적인 원칙으로 모든 쓸만한 프로그램들은 스위스 군용 칼로 탈바꿈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을 따르는 메일 클라이언트와5) 하드웨어가 커스톰 앱을 사용하는 대신 서비스와 통신할 수 있는 플랫폼 레이어까지 제공한다.
- Baidu Maps은 날씨와, 친구 찾기 옵션과, 여행 가이드, 모든 종류의 물건을 살수 있는 “지갑”모드를 가지고 있다.
Tencent Maps 는 음성 엽서를 보낼수 있게 해준다. 두 앱은 모두 QR 코드 리더를 가지고 있고, Groupon 스타일의 딜을 제공한다. - 한때 트위터의 아날로그 판이었던 Weibo는 더 심하다. 포스트 버튼은 블로그 엔트리부터 레스토랑 리뷰까지 10여가지 다른 종류의 컨텐츠를 작성할 수 있게 해준다. Weibo 또한 지갑 기능을 키워가고 있다.
- 모든것을 망라한 야후 스타일의 포탈 홈페이지들이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망해버렸지만 이러한 스타일의 홈페이지들 (Sina, 163.com, hao123, 그리고 Tencent News)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비록 “보통” 앱들이 포탈 스타일의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포탈 사이트들은 자체 제공하는 앱들을 가지고 있고 충분히 사용되고 있다.
“DISCOVER” IS THE NEW HAMBURGER MENU
미국 앱들은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는 설정이나 헬프와 같은 메뉴들을 규격화한다. 이러한 메뉴들은 보통 오른쪽 끝에 있는 More 탭 (점선 아이콘과 함께) 하위나 햄버거 아이콘 (三 모양으로 생긴 아이콘, 여기 참조) 하위,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햄버거 메뉴 아이콘과 More탭이 함께 표시된 메뉴 하위에 위치한다.
중국앱들도 종종 이와 비슷하게 “更多” (gèng duō, “even more”)를 쓴다. 하지만 대게는 하단 탭의 2번째나 3번째에 “发现” (fāxiàn, “discover”)라고 꾸며져 있다.
디스커버 메뉴는 앱의 주 기능을 볼때 필수가 아닌 기능들을 포함하며, 보통 컴퍼스 아이콘으로 나타낸다.
MANY APP STORES
많은 앱들이 다른 앱들을 다운로드하게끔 하는 화면을 가지고 있다. — 대부분은 게임이지만, 다른 앱들 또한 포함된다.
때때로 이러한 화면들은 iOS 앱스토어로 연결되고, 다른 경우엔 OTA 설치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방식을 쓰는 서드파티 앱스토어들도 유명 앱에서 홍보되곤 한다.
안드로이드는 10개가 넘는 대형 앱스토어들이 있고, 앱을 배포하려면 각각 등록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
iOS마저 다른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다. — 나는 苹果助手 (Apple Helper)라고 불리는 커스텀 프로필을 등록해야 쓸 수 있는 앱스토어 광고를 본적이 있다. 탈옥된 iPhone들 또한 많고, Cydia는 여전히 인기있는 어플이다.
Accounts and Login Screens
PHONE NUMBERS AND TOKENS OVER PASSWORDS
미국 사이트나 앱들은 로그인 하는데 보통 1) 전통적인 이메일/패스워드 방식이나 2)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통한 서드파티 인증을 사용한다. 요즘에는 물론 SMS를 통해 인증 코드를 전송하는 방식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중국에는 모든 앱이 핸드폰 번호 등록/로그인 방식을 제공한다.
이것은 웹사이트들도 마찬가지이며, 앱이 없는 사이트들 또한 마찬가지다.
QR CODE LOGINS
많은 사이트들이 자체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R 코드 내에는 로그인된 브라우저의 세션과
연계된 세션 식별자가 존재한다.
이것은 유저가 키보드로 패스워드를 입력하기 싫을 때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나는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컴퓨터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것은 키로거나 스파이웨어에 의한 위협에 노출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THIRD PARTY LOGINS
많은 앱들이 WeChat, QQ, Sina Weibo, 나 Renren을 통해 서드파티 인증을 한다.
폰에서는 인증 후 해당 앱으로 전환되며, 웹사이트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로그인 하거나, 서드파티 앱을 통해 QR code 로그인을 선택할 수 있다.
MORE SECURITY MEASURES
은행 사이트들(Alipay 포함)은 패스워드 입력 필드를 가진 특별한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필요로 한다. 내가 사용하는 은행에서는 암호키가 포함된 USB를 주기도 했는데, 숨겨놓는것 외에 어떠한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 계정 생성시에만 CAPTCHA를 사용하는 미국 사이트나 앱들과는 달리, 때때로 로그인 시에 Captcha를 요구하는데 간혹 모바일 앱들 마저 Captcha를 사용한다.
Chat as Universal UI
OFFICIAL ACCOUNTS
WeChat은 “공식 계정”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공식 계정은 IRC나 AIM 봇과 같은 종류인데 — SmarterChild (AOL의 채팅봇)의 은행, 핸드폰 회사, 블로그, 병원, 쇼핑몰, 정부 기관 버전을 생각해보면 된다. 어플이나 모바일 사이트를 가진 많은 기관들이 공식계정으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어떠한 종류의 메시지(문자, 이미지, 음성 등등)를 보내든지 공식 계정들은 사람을 통하거나 자동 응답 방식을 통해 답변할 것이다.
친구들과 채팅하는 것과 같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나, 하나의 다른점이 있다 : 하단에 메인 기능으로 연결되는 숏컷이 포함된 메뉴가 있다.
그 외에는 일반 채팅에서 쓸수 있는 모든 기능이 사용 가능하다. WeChat은 공식 계정을 사용하는 서드파티 서버로 보이스 메시지를 전송하기 전에 이를 자동으로 text로 변경해 주는 기능 또한 가지고 있다.
공식 계정은 구독자들에게 뉴스 업데이트를 푸쉬할수도 있다. 모든 미디어는 이를 이용해 RSS 리더와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런 모델의 성공은 많은 앱들이 채팅 스타일의 UI를 여러 방식으로 만들게끔 했다. Sina Weibo나 QQ는 자연스럽게 공식계정 기능을 넣었고 이러한 기능은 많은 앱들의 “고객지원 센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Grata라 불리는 스타트업은 이러한 기능을 어떤 앱에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판다.
앱 제작자들은 친숙한 채팅 스타일 UI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감을 갖지 못한듯 하다. 개발자들은 전체 UI를 복사하여 뉴스 메시지를 구독자들에게 푸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EMOTICONS AND STICKERS
emojis 적용 전의 대부분의 서양 앱에는 얼마 안되는 텍스트 이모티콘에 상응하는 몇몇 스마일 아이콘만이 존재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QQ가 그래픽 이모티콘의 표준을 만든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80 여종의 다양한 아이콘들은 emojis에 비교하더라도 다양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이모티콘들은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과 같이 독특한 것들도 있다.
채팅 기능을 제공하는 중국의 앱들은 이모티콘을 복사해서 쓰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하지 않는것 같다. 사실 QQ의 이모티콘들은 WeChat으로 넘어갔고, 많은 다른 앱들에 의해서 “빌려” 사용되었다.
크고,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스티커 또한 필수적이다. 내 예상과 반대로, 아시아 사람들이 미국인들에 비해 크게 스티커에 열광하지는 않는 것 같다.6)
Buying Stuff
중국의 온라인 지불 시장은 중국 은행들과의 협업의 복잡함에 따라 조금 험난하게 시작했다. 이곳의 웹사이트들은 그냥 신용카드 번호를 받는 대신에, 유저에게 리스트에서 은행을 고르게 하고, 계정 정보를 채우도록 요구한다. 각각의 은행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구현 포인트가 있었고, 웹사이트들은 이를 지원해야만 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Tenpay나 Alipay와 같은 서드파티 지불 솔루션들을 통한 구현으로 해결할 수 있었고, 이 결과로 이러한 솔루션들이 웹사이트들에 널리 퍼지게 된다.
SINGLE-SIGN-ON MOBILE PAYMENTS
이제 많은 모바일 앱들이 은행 계좌를 링크할 수 있고, 다른 앱을 중개하는데 쓰이며, 다른 앱에서 번거로운 바인딩 프로세스를 할 필요가 없도록 해준다.
내가 미국 앱에서 이러한 사례를 봤던 유일한 사례는 Hotel Tonight에서 방값을 지불하기 위해 Venmo를 사용했을때 뿐이었다.
공항에 발이 묶여 있었을때 신용카드 정보 기입을 요청하는 옵션이 아닌 바로 방을 예약할 수 있는 옵션을 보고 굉장히 기뻤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아무말 없이 이런 것들이 진행된다. 다른점은 유저가 별도의 지갑이나 결제 앱을 다운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지갑은 앱에 포함되어 있다.
EVERY APP HAS A WALLET
지갑 관리 기능은 화면 중앙에 배치되며, 보통 钱包(qiánbāo, “Wallet”)라고 불린다.
그리고 이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 App안 어디에서든 물건을 살 수 있는 기능 : app을 살때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기능
- Real life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기능 : QR 코드를 스캐닝하거나 QR 코드를 보여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기능.
- 친구에게 금전 보내기 기능, 红包 (hóngbāo, 중국에서 선물이나 돈을 줄때 쓰는 붉은색 전통 봉투)라고 불리는 기능.
- 전혀 관계 없는 물건들 사기 기능 :예를 들어, 이 기능을 가진 앱들은 비행기 티켓이나 복권,
영화 표, 우버와 비슷한 서비스인 (Dididache), pre-pair 핸드폰 충전, 심지어 공과금 납부까지 제공한다.
텐센트의 앱은 JD.com (파트너 이커머스 사이트)의 미니 버전을 가지고 있고, 가상화폐인 QQ币 또한 살 수 있다.
대부분의 지갑을 포함한 앱들은 3열 그리드 형태의 컬러풀한 아이콘들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류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내 실제 은행 앱 마저 이와 같은 화면을 가지고 있고, 잔고를 통해 물건들을 살 수 있게끔 해준다.
DUDE, TRUST ME, I HAVE A SHIELD, OKAY?
돈에 관계하는 모든 앱은 결제의 안전성을 보장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받는다. 그들은 거대한 방패 아이콘을 어딘가에 가진
“보안 센터” 화면을 제공한다. 물론 미국의 이커머스 사이트들도 2000년대 초반 비슷한 짓을 했다. (“Hacker Safe” 기억하나요?)
그리고 오늘날에는 좀더 교묘한 방식으로 이러한 약속을 한다.
어떻게든 폰을 좀더 빠르고, 메모리 사용량을 늘려주고 좀더 안전하게 만들어주고, 아마 뱀까지 제거해줄지 모를 유명 앱들이 있다. 그것들은 보고 있자면 멀웨어 지옥을 보여주었던 Window XP 시절의 비슷한 프로그램들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이러한 앱들은 대게 핸드폰에서는 소용없지만 당신이 알고있듯이 이것이 진짜다. 그 앱들은 큰 방패를 가지고 있다.
Location, Location, Location
중국의 앱들은 지역 정보를 묻는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정보를 어떻게든 써먹는다. — 지역 선택 드롭다운 메뉴의
자동완성 기능이라든가, 날씨를 보여준다든가, 아니면 “지역 딜” 화면을 채우든가.
많은 앱들이 주변의 낯선 사람들과의 연결을 돕고 이는 여기서는 전혀 섬뜩한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 Highlight나 Skout과 같은 앱들로 시도되었던 아이디어들인데, 이러한 앱들은 중국에서 이러한 카테고리가 누리고 있는 인기의 일부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문화적 차이때문일수도 있고, 인구밀도나 도시화에 따른 차이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러한 아이디어는 중국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다.
AS A STANDALONE CATEGORY
이러한 목적을 위해 제작된 앱 Momo는 6000만명이 넘는 월간 사용자수를 가지고 있고 이미 IPO를 신청한 상태다.
이 앱은 주변의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이벤트를 찾거나, 토론하고, 게임 등을 즐길수 있게 해준다.
Weiju와 Bilin은 이 카테고리의 경쟁자들이다.
BUILT INTO EVERYDAY APPS
위와 같은 카테고리의 앱들의 인기는 잠시 제쳐두고서도 좀 더 평범한 앱, 유틸리티 앱에 가까운 경우에도 이러한 기능들을 내장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인상적이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메신저 앱인 WeChat과 QQ는 “주변 사람” 기능을 통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볼 수 있게 해주고, 그들이 뉴스피드에 올린 사진들을 열람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 기능은 Opt-in (사전 동의자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
이다. — 리스트에 등록하게 되면 몇 시간내에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소통이 가능해진다.7)
Weibo는 트위터와는 달리 당신 유명 계정과 그룹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포스트를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유명 음악, 영화, TV 앱들은 주변 사람들이 어떠한 것을 보고 듣는지까지 알려 준다.
Baidu Map의 heatmap 또한 주목할만 하다. 이는 서버로 전송된 블록별 유저 위치 정보를 모아 인구밀도 열영상 지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만약 주류 미국 앱들이 아무리 이러한 기능들을 넣는다면 — 아무리 조심스럽게 제한된 기능만을 추가하더라도 — 저녁 뉴스에 방영될 또 하나의 무서운 이야깃거리가 되거나, 성난 비평가들에 의해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verything Can Be Downloaded
어떠한 종류의 미디어를 서비스하는 앱이든간에 오프라인 소비를 위한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이것은 음악 앱(QQ Music, Duomi, Baidu Music, etc)이나 TV/영화 앱(iQIYI, PPTV, Tencent Video, Baidu Video)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만약 지하철을 타게 된다면 밀린 TV 쇼들을 챙겨보느라 정신없는 사람들을 꽤나 보게 될텐데,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이 광경은
이곳의 유저들이 TV 쇼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유명 뉴스 앱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 앱들은 나중에 읽을수 있도록 수백개의 기사를 저장하도록 해준다. 그리고 유명 지도 앱들은
도시, 심지어 나라 전체의 오프라인 카피를 제공한다. 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해주는 Baidu Fanyi나 Youdao follow suit와 같은 앱들은 유저들에게 오프라인 번역을 위한 데이터(온라인에 비해서는 조악한)를 다운로드 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을 넣은 앱들은 마케팅에 널리 이용된다. 또한 영화나 음악을 다운로드 할때는 대부분 품질 설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 앱들이 프로그래스 바를 보여주거나 생략하는 것과는 달리 정확히 얼마나 많은 데이터와 저장용량이 사용될지 KB 단위까지 표기한다. 때로는 전체 디스크 용량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A Word on Moments
잠시 일반적인 트렌드에서 벗어나 WeChat의 “Moment” 나 “Friend Circle” 기능을 살펴보자.
처음 봤을때는 누군가 짝퉁 페이스북 뉴스 피드 위에 피카사 아이콘을 급하게 같다붙인 것 같았다.
하지만 한번 익숙해지자 놀랍도록 파괴적이며 고유한 기능을 찾아냈다.
이것들은 사실,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하지 않는 모든것이다.
필터링 없음 — 모든 친구들의 포스팅은 필터링이나 재정렬 없이 존재한다. 만약 짜증나는 친구가 있다면,
그들을 피드에서 삭제할 수 있고, 그의 모든 피드는 보이지 않는다. (all-or-nothing)
더욱 친밀하게 — 만약 당신이 당신 친구의 포스트를 좋아하거나 코멘트를 단다면, 당신과 친구, 그리고 상호간의 친구만이 그것을 볼 수 있다. – 페이스북처럼 양쪽의 모든 친구들이 그것 을 볼수 있는것이 아니다. 이것은 글 작성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포스팅을 좋아하고 커멘트를 달았는지 정확하게 알게 해준다.
또한 이는 친구들의 포스팅에 불필요한 사람들이 관여하는 것을 줄인다.
뉴스나 회사 없음 — 당신이 뉴스 사이트나 회사의 공식계정을 팔로우 한다면, 그들은 뉴스피드가 아닌 분리된 영역에
업데이트를 표시한다. 친구들이 이들 공식 계정으로부터 “Moment” 기능으로 리포스팅을 할 수 있지만, 별도의 액션이 필요하다.
자동 포스팅 없음 — 서드파티 앱은 “Moment”로 포스팅할 수 있지만, 유저가 WeChat으로 전환하여 일일히 확인해야 한다.
게임 없음 — 텐센트는 Zynga 스타일의 소셜미디어 게임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게임 센터
섹션을 통해 분리함으로써 쉽게 무시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포토 필터 없음 – Moment에 많은 종류의 컨텐츠가 포스팅되나 대부분은 사진에 치우쳐 있다. Moment는 포스팅을 빠르고
자연 스럽게 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포토 필터를 쓰지 않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결정들이 앱에 적용된 결과로 인해 이곳의 사람들은 다른 어느때부터 더 피드를 확인하는데 중독되어 있다.
메시징과 피드확인을 번갈아가며 커멘트를 남기고, 어울리기를 매일 셀 수없이 반복한다.
Miscellanea (그외 것들)
ASSISTIVE TOUCH
내가 본 아이폰 유저의 절반 정도는 “Assistive Touch” 옵션을 켠다. (동그란 플로팅 버튼을 출력하여 스크린에 보여주는 옵션)
이 버튼은 성가신 것 외에는 하드웨어 홈버튼처럼 동작하고, 멀티터치 동작을 하기 어려운 유저들을 돕는 역할을 한다.
두손과 신경계가 잘 동작하는 사람들이 왜 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능을 굳이 쓰는지 아무도 내게 명확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
피지컬 홈 버튼이 망가지지 않기 위해서부터 시작해 그냥 지겨울때 가지고 놀기 좋기 때문이라는 답도 있다.
(번역자 주 : 아이폰을 한손으로 사용하며 홈버튼을 누르다 보면 떨어뜨리기 쉽기 때문에 이 기능을 켜놓지 않을까 싶다.)
CUTESY MASCOTS
귀여운 마스코트들이 로딩이나 에러 스크린에 꽤 많이 등장한다.
POLLUTION WIDGETS
어떠한 앱들은 지역 공해 정도를 빠르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방법들을 제공한다.
AD SPLASH SCREENS
상당수의 앱들이 시작시에 풀스크린 광고를 보여준다. 사용자는 광고가 로딩되길 기다릴 필요는 없다 – 광고는 대부분 작업 중 프리로드되며 앱에 포함되기도 한다. 광고는 앱에 포함된 컨텐츠나/아이템의 구매에 관한 것이나,
혹은 특정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관한 것이다. 어떠한 광고는 전혀 관계 없는 종류의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THEMING
Major 앱들의 경우 테마나 스킨을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확연한 트렌드를 보인다.
미국에서 쓰던 iOS앱에서는 이런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ANDROID ROMS
어쨌거나 Google이 제한되어 있는 곳에서는 Nexus 기기들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순정 Google의 효용성을 알기 힘들다.
또한 폰에 깔려있는 Stock OS(모바일 회사들이 기본 제공하는 OS)들은 다른 곳들처럼 끔찍하다.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샤오미의 MiUI나 알비바바의 YunOS, 그리고 Smartisan과 같은 Android OS의 커스톰 버전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꽤 잘 만들어졌고 원본 UI 아이디어의 일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난 아직 내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해 왈가왈부
할만큼 많은 시간을 다뤄보지 않았다. (미래 포스팅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Smartisan의 런칭 이벤트(영어 자막)를 잠깐이라도 시청하기를 추천한다.
ACKNOWLEDGEMENTS
Thanks to Ray, Andrew, Alex from AppSocial.ly, Zach Xiong, and Andrew Badr for revisions on this post.
FOOTNOTES
- After seeing Facebook Rooms’ implementation of QR Codes (wherein the app scans your photos/screenshots upon launch for any QR codes), I suspect they interviewed the same people in studies they conducted. Of course, they could have also asked “If a mobile user encounters a QR code on a page somewhere, what the heck are they supposed to do with it?” ↩
- Several friends here have pointed out that QR codes were a joke in China, too, until around 2011. They credit WeChat with legitimizing the concept. ↩
- The Twitter app is a notable exception. Showing much restraint, it uses but a single indeterminate badge for the main feed on the first tab. ↩
- Many official accounts are restricted to only displaying this type of notification. ↩
- QQ Mail users can view their mailbox in the app. ↩
- One difference between stickers as realized by Facebook and Path and as by Asian apps like WeChat and LINE is that the latter have user-generated stickers. Stickers can be generated by third-party apps (and in LINE’s case, official accounts), then passed around. Many of the ones I see on WeChat are similar in character to the /r/gifs section of Reddit. ↩
- There is a bit of a spam problem, as many of the accounts on the feature are prostitutes and people selling stuff (usually weird cosmetics or vitamins). But it can indeed be used to meet people. And regular folks who wouldn’t install a standalone app for this do check the “nearby” list from time to time, especially when they’re bored. ↩
포스팅을 통해 보았듯이 중국과 미국의 앱에는 많은 차이가 존재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관점의 차이 또한 존재한다.
글에서 나열된 여러 사실뿐만 아니라 Bay Area에서 테크업계에 종사하며 살아온 저자의 글을 통해 미국인의 관점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앱을 런칭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가 기능성뿐만이 아닌 해당 지역의 문화적 특성, 인프라, 네트워크 속도, 사람들의 성향, 기술에 대한 친밀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함을 실사례를 통해 볼 수 있었고, 미국과 반대로 움직이는 중국의 모바일 어플 트렌드를 통해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흥미와 기대가 좀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Update
저자의 요청에 따라 원문 링크에 공식 링크되었습니다. 번역은 처음이라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제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문 저자의 요청으로 내용 복사는 불가하며, 본문 링크는 허용합니다.
This article was translated under writer’s permission. To see the original post, click (here).
[…] unique views the following week, and multiple translations into Chinese as well as Russian and Kor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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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at 12:50 am